안녕하세요. 모발이식과 탈모치료 한 길을 걷는 그로우의원의 장태호 원장입니다.
저는 탈모약을 스무 살을 갓 넘긴 때부터 19년째 복용하고 있는 의사입니다. 제 소개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친가 외가 가리지 않고 탈모 증상이 있는 분들이 많은데다 선천적으로 이마도 높은 편이라 일찍부터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제 가족과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을 빼면 제가 탈모 환자라는 사실을 어지간해서는 알아내시기 어려울 겁니다.
탈모약, 탈모 치료의 정석입니다!
학창 시절, 수학 공부할 때 수학의 정석책을 안 사보신 분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탈모 치료에도 정석이 있습니다. 바로 탈모약이죠. 프로페시아 또는 아보다트가 대표적입니다.

건강보험도 안 되는데 챙겨 먹기도 귀찮고 부작용도 생길지 모르는 탈모약을 자꾸 드시라고 저희가 계속 말씀드리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대치동의 일타강사가 총출동해도 기본적인 학습이 안 돼 있는 학생의 성적을 올리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탈모 치료 역시 마찬가지이죠. 탈모약을 복용해서 탈모 진행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 아무리 모발이식을 받고 좋은 모낭주사치료를 하더라도 효과가 반감됩니다.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셈일 수도 있죠.
저는 탈모약을 복용하지 않는 분께는 탈모치료를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탈모 중점 의원을 운영하는 의사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탈모인으로서 여러분들께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을 치료를 권해드리며 제 양심을 팔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탈모약은 어떤 원리로 효과를 발휘할까요?
잠시 TMI 들어가겠습니다. 바쁘신 분들은 바로 다음 문단으로 넘어가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탈모약은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라는 분류의 약물입니다. 피나스테리드 또는 두타스테리드라는 성분명을 갖고 있습니다.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로 전환하는 것을 억제하여 탈모 진행을 늦춥니다.
피나스테리드는 5알파환원효소 2형을, 두타스테리드는 1형과 2형을 모두 차단합니다.
저는 제 스스로 탈모약을 16년째 복용하는 탈모인이고, 또 탈모를 치료하는 의사로서 시중에 나와 있는 어지간한 탈모약은 모두 복용해봤습니다. 오랜 기간 복용하다 보니 효과가 어떤지, 부작용은 없는지 여러분들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을 드리고 있습니다. 우선 효과부터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탈모약 효과? M자는 유지, 정수리는 개선!
탈모약을 복용하면 M자 부위는 현재 라인을 유지할 수 있고 정수리는 숱이 개선됩니다. 멀리 가실 필요 없이 제가 모발이식을 받기 전 촬영한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제가 탈모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것이 스무 살 남짓이었고 이때 이미 노우드 1단계 정도의 증상을 보였습니다. 만일 탈모약을 복용하지 않았더라면 저의 가족력상 노우드 3단계에 가까운 깊은 M자 탈모가 생겼을 겁니다. 하지만 탈모약을 잘 챙겨 먹은 덕분에 8년이 지난 후에도 라인이 크게 밀리지 않았습니다. 모수 역시 2500모 정도로 많이 아꼈습니다.
부작용? 심한 부작용은 매우 드뭅니다
탈모약을 드시게 되면 가장 흔히 경험하시는 부작용이 사정량 감소입니다. 원래 탈모약이 전립선이 과증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된 약이다 보니 탈모 치료 목적으로 써도 전립선의 활동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성생활이나 임신에는 문제가 없으니 너무 심려치 마세요!
비교적 여러분들이 더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증상은 발기 부전이나 성욕 감퇴 같은 증상입니다. 이런 부작용은 100명 정도 드신다면 3~5분 정도 빈도로 나타납니다. 복용한 지 3개월 이상 지나 호르몬 밸런스가 안정화되면 대부분 저절로 좋아집니다.
만일 부작용이 견디기 어렵다면 탈모약을 즉시 끊으셔도 괜찮습니다. 중단 후 2개월 이내에 탈모약 때문에 생긴 부작용이 사라지실 겁니다. 이후에도 보톡스 주사치료 등 탈모약과 유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안으로 증상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풍성한 하루 되세요!
DR. JANG’S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