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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OR'S JOURNAL

부산 모발이식, 식모기 vs 슬릿 2편.

식모기 팝핑 현상 설명 일러스트

안녕하세요. 그로우의원의 장태호 대표원장입니다.

이전에 포스팅했던 1편에서는 식모기와 슬릿을 사용했을 때 이식부 피부와 모낭조직에 각각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에 따른 장단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슬릿 방식은 이식부 두피의 손상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식모기 방식은 모낭의 손상을 줄일 수 있어 서로 장단점을 주고 받는 관계라는 것입니다. 즉, 어떤 방식이 특별히 우월하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모발이식 수술 결과가 좋다면 그것은 그 의사의 솜씨가 좋아서이지 특정 방식으로 수술했기 때문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에서 다뤄볼 주제는 식모기와 슬릿을 사용했을 때 이식모의 자연스러운 방향을 구현하는데 차이가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특히 식모기에만 능숙하신 원장님들 가운데 ‘식모기는 이식 방향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마케팅을 하시는 분들 종종 계셔서 고객님들이 슬릿 방식으로 이식하면 모류가 어색해진다고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슬릿과 식모기 모두 자연스러운 이식모 방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식모기는 바늘로 상처를 만듦과 동시에 모낭을 넣고 나오기 때문에 식모기 바늘을 넣는 즉시 모낭이 어떤 깊이와 어떤 각도로 들어갔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식모의 방향을 기존모와 동일하게 맞추기 쉽기 때문에 모류가 자연스럽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식모기를 쓴다고 해서 의사가 원한다면 어떤 방향으로든 심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식모기로 이식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 이식 방향에 제한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팝핑(popping) 문제입니다. 팝핑이란 식모기로 이식부에 상처를 만드는 중 피부에 과도한 장력이 걸려 주변에 이미 이식돼있던 모낭이 빠져나오는 현상을 뜻합니다. 사실 슬릿 이식에만 숙련도가 높은 원장님들이 식모기 이식을 깎아내릴 목적으로 팝핑 현상을 언급하는 경우가 가끔 있어 조심스럽습니다만 팝핑 현상은 의사의 숙련도가 높고 정성을 들인다면 충분히 극복이 가능한 문제입니다. 다만 팝핑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에서 식모기를 피부에 넣는 방향에 제약이 걸리게 된다는 점이 요지입니다.

팝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식 방향에 약간의 제한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식모기 팝핑 현상 설명 일러스트

위의 사진을 같이 보시겠습니다. 팝핑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드리려고 나름 노력 많이 해서 만들어본 일러스트입니다😭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식모기로 모발을 이식할 때 식모기가 피부에 닿는 포인트를 중심으로 주변부 피부에 장력이 걸립니다.

여러분들이 고기 요리를 할 때 아무리 날카로운 칼로 고기를 다듬더라도 두부처럼 미동 없이 슥 잘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반드시 칼이 지나가는 주변부가 흔들흔들하며 변형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식모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피부가 순두부가 아닌 이상 바늘이 들어갈 때는 그 주변부가 당겨지거나 밀리는 방향으로 압력을 받게 됩니다.

2. 이 때 그 주위에 가까이 있던 기존 이식모 역시 한쪽 방향으로 밀어내는 압력을 받게 됩니다.

아무래도 식모기 바늘에 닿는 부위에 가까이 있는 이식모들이 더 큰 압력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M자 탈모 부위나 여성의 헤어라인처럼 높은 이식밀도가 요구되는 부위는 의사 입장에서 더 주의를 해야만 합니다.

3. 압력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이식모가 마치 여드름이 압출되듯 이식부 밖으로 밀려나오게 됩니다.

밀려나온 모낭을 다시 집어넣어야 하므로 수술 시간이 길어지고 생착률에도 좋을 것이 없습니다

이런 팝핑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 의사들이 몇 가지 주의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 바늘이 닿을 때 피부가 잘 고정될 수 있도록 적절한 힘과 방향으로 이식부 주변부를 당겨주고
  • 식모기의 날이 무뎌지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 식모기의 직경을 최대한 작은 것으로 사용하고
  • 마지막으로 식모기 바늘이 피부를 뚫고 들어갈 때 장력이 한 쪽으로 집중되지 않도록 진입방향을 잘 맞춰주는 것

바로 마지막 주의사항이 오늘 제 글의 핵심이라고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식모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의사가 100%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늘을 넣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피부가 질긴 분들에게는 이런 제약이 더 심합니다. 주변 피부가 밀리는 것을 막기 위해 첫 진입 시 식모기의 각도를 적절하게 세우거나 스핀을 걸어주는 등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하나 심으면 두 개가 팝핑으로 빠지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제가 원하는 각도로 들어갈 수는 없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런 문제 때문에 식모기로는 자연스러운 모발 방향을 구현하기 어렵다는 뜻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식모기야말로 의사의 숙련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식모 방향이 엉망이 될 소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의사의 솜씨가 좋으면 얼마든지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합니다.

즉, 모낭을 이식하기 전 슬릿을 제대로 된 방향과 밀도로 만들어두면 방향에 대해선 더 이상 고민이 필요없는 슬릿 방식에 비해 식모기 방식은 의사 입장에서 고객님들의 이식부 피부의 질긴 정도와 탄력을 끊임없이 평가해가며 세세한 디테일을 조정해야하는 난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의 솜씨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저희 그로우의원은 비절개 모발이식이라면 슬릿, 식모기 더 나아가서 DNI에 이르기까지 모든 방식으로 시술이 가능합니다. 소중한 모낭을 이식하는 일은 의사의 사정이 아니라 고객님 개개인의 후두부 상태, 이식부 두피의 특성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합니다. 저희 그로우의원은 장태호 원장이 직접 고객님들의 두피를 살펴 가장 적합한 이식 방식을 추천해드리고 있으니 이식 방식을 결정하기 전 꼭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리겠습니다.

그로우의원

장태호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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